국내 유일 블랭크마스크 제조사…에스앤에스텍 남기수 부회장
삼성·LG 등에 제품 공급
수요 급증 생산라인 증설
하이엔드급 TM마스크 도전
매출액 비중 20%까지 늘릴것
[대구=허연회 기자] “블랭크마스크(반도체, TFT-LCD 제조의 필수 구성요소인 포토마스크를 생산키 위한 재료)를 달라는 곳은 많지만, 모두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기수<사진> 에스앤에스텍 부회장은 지난 9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림동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올해 매출액 510억원을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에스앤에스텍은 386억원 매출액에 약 14% 선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09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에 비해선 줄어든 금액이다.
매출액이 줄어든 부분은 그동안 에스앤에스텍의 블랭크마스크를 사용해왔던 고객사가 부품 일부를 직접 매입해 에스앤에스텍에 주면서 매출 자체가 줄어든 부분이다.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 규모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남 부회장은 “그동안 고객사에 공급하는 일부 부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고객사가 전량 구매해 제공하고 있어 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에스앤에스텍의 실질적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남 부회장은 강조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남 부회장은 “그동안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왔고, 최근 TFT-LCD나 평판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블랭크마스크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앤에스텍은 국내 유일의 블랭크마스크 제조업체. 그동안 국내 전자제품업체들은 일본 등 해외 업체로부터 블랭크마스크를 수입해 사용해왔다. 현재 국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TV나 디스플레이의 상당 부분은 에스앤에스텍 블랭크마스크를 공급받아 생산이 시작된다.
이 밖에도 남 부회장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터치패널 쪽 시장에서 블랭크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남 부회장은 “현재 사용되는 터치패널은 아직 미세한 패턴을 넣지 않지만, 조만간 더 정밀하고 선명도, 해상도 등을 높이려면 반드시 블랭크마스크를 통해 패터닝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남 부회장은 올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하이엔드급 제품인 TM(TRANS Mittance)마스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투과율을 조정할 수 있는 TM마스크는 디스플레이의 선명도, 해상도 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2010년 TM마스크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전체 매출액 중 20%가량을 올리겠다는 것이 남 부회장의 계획이다.
남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더 선명하고 해상도가 높은 TV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제품회사들이 TM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소량 다품종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육성 의지가 높은 상황이라 에스앤에스텍의 블랭크마스크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 부회장은 “현재도 계속 라인 증설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고객사들의 수요가 밀려 요구 사항을 모두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