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인상폭 최대 1%P까지
예금주 이탈방지·반사효과도
저축은행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예금주를 붙잡으려고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비정상적인 유동성 병목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만기도래 예금을 적극적으로 재유치하는 동시에 최근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대한 ‘반사효과’도 겨냥하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지난 18일 현재 평균 연 4.77%로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지난달 14일보다 0.45%포인트 높아졌다.
일부 저축은행은 최근 1개월간 인상 폭이 1%포인트를 넘거나 0.8∼0.9%포인트에 달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온 예금을 다시 유치하려고 금리를 올리는 곳이 많다”며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에 예금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껴 돈을 빼지 않도록 금리를 더 얹어주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만기가 한꺼번에 몰려 예금 지급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13개월, 15개월 등으로 만기를 분산하는 상품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과 그렇지 않은 저축은행 사이에 명확히 ‘칸막이’를 친 덕에 삼화 때와 비교해 예금주들의 이탈이 적고 몇몇 저축은행은 오히려 예금이 더 몰리는 현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