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두운 분위기와 매캐한 공기. 지하철 역사로 들어서는 기분이 상쾌하진 않죠?
이런 지하철 역이 방송국도 됐다가, 장터도 된다고 합니다. 지하철의 신풍속도를 조민선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DJ 안선영씨가 평상시 보다 우렁찬 목소리로 오프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만큼은 답답한 실내 스튜디오를 벗어나 사람들이 오가는 지하철 역에서 생방송을 진행중입니다.
지하철 승객들이 하나 둘 걸음을 멈추고 두눈을 휘둥그레 뜨며 방송을 지켜보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인터뷰-김시현(서울시 종로구)◀(PIP) "청취자와 한발 더 다가가려는 모습 보기 좋고, 지루함 덜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안선영(DJ)◀ "지하철 역을 찾아와서 하는 방송은 처음이다. 라디오라는 매체를 시민들이 주로 듣는 편인데, 지하철이 시민들의 발이되는 교통수단이니 한번 찾아가서 방송해보자 했던 것"
그동안 전시 기능에 머물었던 지하철 역사 내 각종 서비스도 진화중입니다. 얼마전엔 무인 도서 대출기기가 설치된데 이어, 이번엔 할인쿠폰 발급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름하여 ‘행복쿠폰 서비스’가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시범 운영중입니다.
▶온마이크◀ “이렇게 역 근처에 있는 음식점 등 상점을 고른 뒤, 손으로 클릭하면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주길성 도시철도공사 광화문 역장◀ "지하철 하면 어둡고 칙칙한 기분 느낄 수 있는데, 지금의 지하철은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고 있고, 환경을 쾌적하게 가꾸고 있다. 지하철 이용하시면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지하철은 월 2회 장터로 변신합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는 2010년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화~목요일 마다 직거래 장터를 열어왔습니다.
17개의 지자체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지역 특산물을 상인들이 직접 판매하는 형태로, 지하철 이용객들로부터 꾸준한 반응을 얻고있습니다.
▶인터뷰-손님/권영순 서울시 청담동◀ "자주 와서 사고 그래요. 일부러 오기도 하고. 아주 편리해요. 어디 나갔다 들어올 때. 봐가지고 가면 너무 좋아. 참 좋은 아이디어에요."
▶인터뷰-상인/한정희 강원도 평창군◀ "많이들 오세요. 지하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주말 밖에 시간이 없잖아요. "
평소 서민들의 두 발이 돼 주는 지하철. 출퇴근길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각종 이벤트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헤럴드 뉴스 조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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