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한반도 자생생물 836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물 종합정보지가 나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양치ㆍ나자식물 319종, 곤충 165종, 무척추동물 160종, 균류 40종, 해조류 40종, 장미아강식물 112종 등 한반도 자생생물 총 836종의 정보를 담은 국ㆍ영문 생물지 23권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총 3권으로 구성된 관속식물 생물지 중 ‘양치ㆍ나자식물편’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양치ㆍ나자식물을 종 수준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층층나무가 속하는 장미아강식물 112여종을 담은 ‘장미아강식물편’도 있다.
양치식물은 꽃이나 씨 대신 포자로 번식하는 관다발식물을 말한다. 고사리가 대표적인 식물이다. 나자식물은 씨방속의 씨가 겉으로 드러나는 식물로 겉씨식물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소나무가 있다. 특히 2007년 발간된 ‘속(屬)식물지’편에 흰털고사리ㆍ긴개관중ㆍ거꼬리고사리 등 19종의 신종ㆍ미기록 종을 추가해 한반도산 양치ㆍ나자식물 319종을 모두 담았다는게 자원관의 설명이다.
총 8권으로 구성된 ‘곤충 생물지’는 신종으로 보고된 ‘넓적발톱등에잎벌’, 나방유충을 잡아먹는 포식성 천적 ‘빛고운고리장님노린재’, 최근 밝혀진 국내 미기록 12종 등 총 165종의 곤충정보를 담고 있다. 또 총 8권인 ‘무척추동물 생물지’는 한반도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돼 신종 보고된 ‘기생성 요각류’ 6종 등 자생종 총 160종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 총 4권으로 이뤄진 ‘균류ㆍ미세조류 생물지’에는 종에 따라 유용하거나 유해한 성분을 갖는 ‘페니실리움속’ 40종 등 총 80종이 수록돼 있다. 자원관은 생물산업분야 활용을 위한 종판별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원관은 이번에 발간한 생물지 23권을 독일 베를린 자연사박물관, 미국 필드뮤지엄, 영국 자연사박물관 등 해외 37개국 70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달중 국내 대학ㆍ국가기관ㆍ공공도서관에 배포하고, 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자원관은 2006년 시작한 ‘한국 생물지 발간 연구사업’을 통해 한반도에 분포한 자생생물을 형태ㆍ생태ㆍ유전적 형질 등으로 분석해 종의 특징을 기재하고, 생물종 역사를 함께 기술해 종합 정보지 형태로 2009년 처음 발간했다. 그리고 이번에 만든 23권을 포함해 국내 자생생물 약 8430종의 정보를 수록한 총 327권의 한국 생물 종합정보지를 발간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