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인터넷포털 2위업체 다음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들어 뚜렷한 성장모멘텀을 내놓지 못한채 하락세를 거듭해 시장의 불안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다음은 올 1분기 실적에서 역사적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등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다음 주가는 지난 1월 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3.48% 하락했다. 지난 2월엔 7만원대가 붕괴됐고, 3월 4일에는 6만8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53.05%에 달했던 외국인 비중은 지난달말 46.24%까지 떨어졌다
다음은 코스닥 시총순위에서도 굴욕을 당했다. 작년초만해도 시총 2~3위권을 오르내렸지만 현재 1조원선을 간신히 유지한채 12위까지 밀렸다.
부진의 골이 깊어진 것은 어두운 실적 전망과 신성장동력 부재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다음이 올 1분기 실적에서 역사적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다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26.61%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전문가들은 다음이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은 재작년부터 지속된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실적은 1분기가 바닥으로 2분기에는 광고 성수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 브라질 월드컵과 지방선거 특수가 기대된다”면서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투자 성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게임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