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땡큐 브리메인(Bremainㆍ영국 유럽연합 잔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브렉시트)여부가 사실상 잔류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위험자산 즉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져,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이 실리고 있다. 24일 코스피 지수도 브리메인 안도감에 장초반 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가 단숨에 전고점까지 반등, 당분간 안정적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100선까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변수로 꼽고 있다.

코스피, 빠르게 반등…2100선 돌파 가능= 헤럴드경제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브리메인 이후 증시가 빠르게 반등, 당분간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빠른시간안에 혼란이 오기 전인 6월 초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리스크지표가 급속하게 안정되며 브렉시트 이슈로 낙폭이 컸던 자산 순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파운드화 및 유로화 반등이 이어지며 위험자산 심리가 회복돼, 글로벌 증시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7월 코스피는 1960~2120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이익이 개선되는 흐름과 신흥국 경기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인 2150부근까지 가까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금리인상 우려가 낮은상태에서 기대인플레이션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에 우호적 환경”이라며 “완만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투자유망 업종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공매도를 역으로 활용한 숏커버링 투자(매도 포지션 청산)와 함께 2분기 실적이 양호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숏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변동성 지수가 상승한 이후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매도를 역으로 활용한 숏커버링 투자는 성공하면 단기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올해 1월 철강 업종이 대표적인 성공 투자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으로 SK텔레콤, S-Oil, 롯데쇼핑, 한샘, 오뚜기, 호텔신라, 두산증공업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공매도 비율 상위 10%에 해당하는 낙폭과대 종목이기 때문에 브렉시트 결과가 잔류로 결정된 이후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블랙스완 리스크를 반영했으므로, 공포심리가 진정되는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주식과 2분기 실적이 양호한 업종에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IT 등을 추천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그동안 브렉시트 이슈로 가려져 있던 추경 등 호재성 재료들이 증시에 적극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금리인하 수혜주, 일자리수혜주 등도 빛을 볼 수 있다. 또 증권주, 중소형 바이오주, 전기차주 등도 브렉시트 이슈 해소에 따른 강세장 때 주목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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