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판매 시작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라면업계가 진입 장벽이 한 층 낮아진 인도네시아 시장을 노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무이(MUI) 할랄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총 11개 품목의 인증을 마쳤다”며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스턴트 라면 시장 중 세계 2위 규모 국가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약 145억 개의 인스턴트 라면을 소비했으며, 이는 세계 전체 소비량의 약 12%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산 라면에 대한 틸렌옥사이드(EO) 관리강화 조치를 해제했다. MUI 할랄은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 소속 기관에서 부여하는 할랄이다. 국내 인증기관인 KMF보다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4개월 정도 소요되는 KMF와는 달리 MUI의 경우 통상 1년 정도가 소요된다.
수출 규제가 한 풀 꺾이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삼양식품은 2017년 9월 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재는 60개 MUI 인증 품목을 보유 중이다. 농심은 2019년 MUI 할랄 인증을 받고 현재 신라면 등 18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라면 수출 시장은 성장세다. 올해 라면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무역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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