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세월호 사고 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할머니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박사모 측이 법적대응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1일 오후 박사모 공식 카페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사진을 면밀히 분석해 확인한 결과, 유포되고 있는 관련 기사와 댓글 등은 모두 허위”라며 “박 대통령과 조우한 할머니로 지목된 박사모 행사 사진의 주인공은 경기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오모씨(73)가 아닌 경북 경주에 거주하는 박사모 회원 손모씨(55)”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초상권을 침해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시키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며 “글과 사진을 올린 당사자들이 즉시 공개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을 경우 내일(2일) 중으로 게시자, 관련자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을 당시, 유족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모습을 두고 연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조문 상황을 담은 뉴스 영상에서 이 할머니가 박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는 듯한 모습과 한 남성이 할머니를 박 대통령 쪽으로 안내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사모’ 소속 회원과 동일 인물인 것 같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며 비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박사모 사진 속 인물이라고 주장한 손모 씨는 지난달 30일 SBS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라며 ‘박사모’ 회원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10년 내 어떤 정치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