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유발하는 각종 폐자재 인근 공용주차장 무단방치

‘LPG 배관망 구축’ 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자재들이 불법으로 쌓아둬 말썽이 되고있다.
‘LPG 배관망 구축’ 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자재들이 불법으로 쌓아둬 말썽이 되고있다.

[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추진하는 ‘LPG 배관망 구축’ 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자재들이 불법으로 쌓아둬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지도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두산 에너지(주)가 시행 중인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시공하면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각종 폐자재를 인근 공용주차장에 방치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고위험까지 유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해당 시공사는 폐자재 야적에 대해 이장의 허락을 받았다고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박모(62.남)는 “이장이 업자편리를 위해 공용주차장에 폐기물을 야적해도 된다고 했다는 소문이 동네에 돌고 있다”라면서 “어떻게 이장이라는 사람이 주민 의견도 없이 주차장에 폐기물을 독단적으로 야적을 허락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시공사와 유착 의혹 소문도 무성하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현장 확인 결과 주민 공용주차장 한쪽에는 도로 굴착 등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폐아스콘과 폐콘크리트 등이 저감 시설이나 방진막 설치도 없이 야적돼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배관 매설 후 도로이면 쪽에 부직포를 깔아 날림 먼지 방지와 보행자 안전 통행을 유도해야 하나 부직포를 깔지 않아 통행에 위험을 주고 있다.
배관 매설 후 도로이면 쪽에 부직포를 깔아 날림 먼지 방지와 보행자 안전 통행을 유도해야 하나 부직포를 깔지 않아 통행에 위험을 주고 있다.

게다가 배관 매설 후 도로이면 쪽에 부직포를 깔아 날림 먼지 방지와 보행자 안전 통행을 유도해야 하나 업체는 이것마저 지키지 않고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인근에 적당한 임시 폐기물 야적장이 없어 공용주차장을 사용하기 위해 마을 이장과 영주시청 관계자에게 허락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라고 변명 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공사 추진이 늦어져 어쩔 수 없이 무단 야적을 허락한 것이 잘못을 인정한다”라며 “이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공사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영주시 평은면 평은2리 마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시설 공사’로 약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일 착공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한국 LPG 사업관리원이 발주하고 (주)도명메타가 설계감리 책임자다. 시공은 안동시에 주소를 둔 두산 에너지(주)에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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