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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카’ 찍고 놀더니? 4시간 떠들다 ‘먹튀’”…손님 “오해였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여성 3명에게 '먹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연이 올라왔다.

손님은 “서로 고의성이 없었고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지난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튀 아줌마들 한 번씩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지난 1일 오후 여성 3명이 손님으로 와 먹태 2인분, 부대찌개 1인분, 밥·면 추가, 토닉워터 4병, 소주 2병 등을 주문했다고 했다.

A 씨가 올린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본을 보면 세 사람은 각자 포즈를 취하며 함께 사진도 찍고 있다.

A 씨는 "술은 잘 안 먹고 저녁식사를 하며 꽤 오랜 시간 앉아 있었다"며 "서비스로 황도도 챙겨줬고, '먹태 많이 주세요'라는 말에 좀 더 챙겨줬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저와 아르바이트생이 쇼케이스 냉장고를 정리하는 사이 가방을 챙겨 나가버렸다"며 "CCTV를 돌려보니 (오후)6시10분께 셋이 왔고, 8시30분께 일행 중 하나는 먼저 갔고, 9시45분께 둘이 재밌게 떠들다가 냉장고를 정리하는 저희쪽 몇 번씩 눈치보듯 쳐다보더니 가방을 챙겨 빠르게 나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어린 대학생도 아니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들이 주말에 4시간 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먹튀를 하니 어이가 없다"며 "이제는 중간 결제를 받아야 하나 싶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괜한 손님들을 의심할 거리가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에 손님은 헤럴드경제에 "수사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며 "원글의 주인도 글을 내렸다. 서로간 고의성이 없었고 오해한 것으로 확인돼 완만히 합의됐다”고 해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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