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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시간 전에 만든 초코파이 먹어보셨어요?” 카카오 별걸 다하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물류생태계 플랫폼 출시
3일 오전 10시30분께 만든 초코파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3일 물류생태계 플랫폼 ‘카카오 i LaaS(Logistics as a Service)’를 출범하며, 이를 활용하면 갓 만든 초코파이를 먹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오늘 오전 10시에 공장에서 만든 초코파이를 오후 2시에 먹어볼 수 있는 것. 그것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그려나가는 물류생태계입니다.”(김원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aaS사업 부문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기반 물류생태계 플랫폼 ‘카카오 i LaaS(Logistics as a Service)’를 공식 출범했다. 화물업체와 물류센터, 물류를 받아보는 회원까지 모두 아우른다. 최근 수요 폭증으로 복잡해지는 물류시장 문제를 기술 기반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LaaS ON 2022’를 개최하고 ‘카카오 i LaaS’ 기반 미래 물류생태계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됐다. 이날 행사에는 물류업계 및 학계 전문가 약 13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카카오 i LaaS는 AI 기반으로 화주(화물업체)와 회원사(물류센터)를 연결하고 판매·주문·창고관리까지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물류생태계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택배 이용량은 연평균 128.4개로, 2.8일에 한 번씩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처럼 물류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만의 플랫폼 노하우와 고도화된 AI·검색, 데이터 분석역량을 통해 물류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원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aaS 부문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기존 물류업계는 투자효율성, 유연성, 디지털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늘어나는 물류 수량을 소화하기에 한계가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행객과 숙박업체를 매칭하는 숙박 매칭 서비스처럼 화주와 회원사가 서로 쉽게 연결,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수십개의 쇼핑몰 주문을 한 번에 수집하고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으로 손쉽게 창고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다.

화주는 매칭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주문부터 창고 및 재고관리, 배송 등 물류 전 단계의 정보에 대해 가시성을 얻는다. 회원사는 유휴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존에는 비워둘 수밖에 없었던 물류센터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객유치비용도 줄일 수 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물류업계의 다양한 참여자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유통, 풀필먼트, 배송 등 복잡하게 느껴지던 물류에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더해 물류업계 참여자들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김원태 LaaS사업 부문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기술력과 확장성, 자체 클라우드 역량 등을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카카오 i LaaS를 고도화하고 모범 사례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7월 hy와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동원디어푸드, 오리온 등과 꾸준히 협력한 바 있다.

3일 오전 10시 30분께 만든 초코파이를 오후 2시에 받아봤다. 김민지 기자

특히 김 부문장은 카카오 i LaaS 이용 시 얻을 수 있는 장점의 예시로 초코파이를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 물류 플랫폼을 이용하면 오늘 아침에 만든 초코파이를 바로 먹어볼 수 있다”며 “그간 먹던 초코파이와 다른 마시멜로와 신선도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자간담회 때 3일 오전 10시30분께 만든 초코파이를 제공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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