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악화…외무장관이 업무 대행
[헤럴드경제=뉴스24팀]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태가 나빠지면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오후에 컨디션이 악화하면서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7시께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총리는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고, 모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존슨 총리가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에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기분이 괜찮으며(good spirits), 바이러스와 싸우고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나의 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상태가 괜찮은 듯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영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존슨 총리는 사실상의 부총리인 라브 외무장관에게 권한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