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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흥국 ‘미투’ 사건후 심경 고백, “지인들 다 떠나가더라"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가수 김흥국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발간된 종합매거진 〈우먼센스〉에는 2018년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흥국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김흥국은 지난해 검찰 조사 결과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번 인터뷰와 함께 진행된 화보를 통해 한층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에서 김흥국은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처음 그 일(미투)이 불거졌을 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음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떠나가는 걸 지켜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 힘들 때 ‘술 한 잔 하자’고 연락 오는 사람이 없더라. 그 후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건 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너무 많은 걸 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고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에도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그는 “끝까지 믿어준 가족들에게 고맙다.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혐의가 무혐의로 끝났다. 나를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여성은 현재 수감 중”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우먼센스〉 관계자에 따르면 김흥국은 평소에는 입지 않는 화려한 프린트의 셔츠도 과감하게 소화하며 파이팅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촬영을 진행한 에디터는 “어떤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어서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유튜브 채널 〈김흥국 TV〉를 개설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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