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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중 전 부속실장, 판도라 상자 오픈…MB수사 뇌관 터지나

  • 기사입력 2018-01-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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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진술이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의 뇌관으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앞 입장 발표 배경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이 계기가 아니라 김 전 부속실장의 진술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전날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MB저격수로 변신한 정두언 전 의원은 “BBK, 다스, 특활비 의혹 등 MB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김전 부속실장이 검찰에 한 진술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다급해 진 것”이라는 발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새벽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인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이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하고 돈 관리도 직접 해온 김 전 부속실장은 MB의 집사 중에 집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2년 저축은행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년 3개월 실형을 살았을 당시 부인상을 당했다. 정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부속실장의 아내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린 사실과 MB가 장례식장 조문은 커녕 조화도 보내지 않는 등 철저히 내쳐진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 것이 이번 진술의 배경이 됐을 것이란 추정도 덧붙였다.

한편 김희중 전 부속실장은 특활비의 행방에 대해 “특활비 1억 원은 당시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행정관에게 전달됐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이 중 일부가 당시 이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 여비로 (특활비가) 사용된 것은 아닌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왜냐하면 2011년 10월 미국 순방을 하기 전 돈이 건네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긴장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전하며, 현 상황이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마음이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지난 13일 “송구스럽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공직을 한 때 수행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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