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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 ‘역대급’ 유상증자 쇼크, 주가 영향은…

  • 기사입력 2017-12-07 08:45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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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연이은 유증, 주가 하락 ‘역대급 쇼크’
- 적자+유증, 단기 주가에 악영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삼성중공업이 내년에 2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자, 이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중공업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내년 5월을 목표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와 내년 각각 7조9000억원, 5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겠지만 각각 4900억원, 2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날 주가는 무려 28.9%나 떨어졌다. 급락이자, 폭락이었다. 지난해 유상증자 사실이 알려진 이후 1개월 간 9.3% 하락하며 악재를 반영한 것과 비교하면 가히 ‘역대급’ 수준이라 할만하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6월 9일 시장에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으며 그해 8월 16일 신주 1억5912만주를 발행, 1조101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었다.

이번 증자 계획에 대해 시장에선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호조였고, 내년 예상 자금수지가 9000억원이었다”며 “이번 증자 계획 발표는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증자는 선제적인 자금 마련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자료=코스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조선업황과 은행 등 금융기관의 조선업에 대한 여신심사 강화분위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선제적인 자금마련의 목적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은 그럼에도 이번 여파로 단기간 주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실적하락과 증자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 등이 주가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증자규모가 크고, 잦은 자본확충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산업재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주주가치 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3% 낮은 1만1500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가시적인 실적부진과 유상증자 이슈는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93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수주선박의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저조하고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6일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1조4196억원 증발한 탓에, 추가 조정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홍균 연구원은 “1 거래일 동안 너무 크게 빠져, 악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주가가 20% 하락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아지는 메리트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자 연구원은 “(조선업)시황 회복 사이클은 여전히 확고하다”면서 “향후 유상증자 기준가와 증자 성공여부에 따라 목표주가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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