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무슨, 공부 방해꾼이지”…태블릿PC 지급 놓고 ‘시끌시끌’[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 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영어학원은 최근 학생들에게 수업시간 외 쉬는 시간에 태블릿PC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학원은 최근까지 태블릿PC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태블릿PC로 유튜브 등을 보는 경우가 늘면서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3시간짜리 수업을 듣고 있는데, 30분 안팎 유튜브를 보고 갔다고 털어놨다. #. 스웨덴의 학교들은 최근 디지털 교육을 줄이고 종이책 위주의 아날로그 교육으로 돌아가고 있다. 태블릿PC 같은 디지털기기 사용, 인터넷 검색, 키보드 자판 익히기 같은 디지털 교육시간을 줄이는 대신 종이책 읽기나 연필을 사용
2023.11.04 23:11“육아휴직도 못쓰는데, 누굴 위한 건가?”…근무시간 단축 확대에 ‘부글부글’ [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 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애 키워본 사람이 없어서 이런 정책만 나오는 건가.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육아휴직 도대체 누가 쓸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저출산 대책이 실질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은 없어 보인다. 출산율 제고 효과도 거의 없을 것 같다."(초등학생 학부모 김지미(가명·44) 씨) #. "아이가 셋이라 지금도 단축근무를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아이가 어릴 때는 단축근무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 이진영(가명·42) 씨)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근로시간 단축제 이용 자녀의 연령을 현재 만 8세에서 만 12세까지로 늘리기로 했지만, 그
2023.09.09 21:01“육아휴직 후 장거리로 ‘복직’ 발령…‘실신 위험’ 있는데 어쩌나”[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 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지방 소도시의 한 학교에서 행정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올해 만 3세, 만 1세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A씨는 지난 2022년 인사 발령시, 왕복 약 3시간(140km)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발령이 나자 조기 진통이 오면서 육아휴직을 하게 됐다. 올 9월 복직을 앞두고 있는 그는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A씨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이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신장에 부담이 될까 봐 피로하지 않게 조심하고 있는데다 유급병가가 없어 대부분의 병원 진료에 연차를 사용하고 있다”며 “저는 올들어 한 두달에 한번 꼴로 반복적인 실신 증상을 보이는 ‘미주신경성실신&rsquo
2023.08.06 12:01“밤 8시까지 애 맡겨놓고 일이나 하라는 건가?”…늘봄학교 확대 ‘시끌’ [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 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부가 연내 초등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늘봄학교 시범 교육청·학교를 확대하기로 했다. 늘봄학교 시범 운영으로 초등 돌봄 대기 수요의 약 43%가 해소됨에 따라 올 초 시작한 늘봄학교 시범 운영 학교를 214개 초등학교에서 300곳으로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애 맡겨놓고 일이나 하라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를 장시간 학교에 맡기는 정책 보다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돌봄 대안으로 떠오른 ‘돌봄교실’·&
2023.06.11 05:30“月100만원 이하면 좋아” vs “저출산에 도움 안돼”…외국인 가사도우미 ‘논란’[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 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매년 140만명 정도의 여성들이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데, 압도적인 이유가 육아와 가사부담 때문이다. 이런 부담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기피한다. 현재 100가구 당 1가구 정도만 가사도우미를 쓰고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의 도움을 받아서 이를 대중화할 필요가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최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올 3월 '외국인 가사도우미 법안'을 발의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여기에다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23.06.03 11:01“아이 깨워 준비만 1시간인데”…유치원 9→8시 등원 ‘찬반팽팽’ [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 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출근시간 때문에 아이를 8시20분쯤 유치원에 데려다주는데, 아이들이 많지 않아 늘 마음이 불편하다. 등원시간이 8시로 당겨지면, 한결 나아질 것 같다."(맞벌이 학부모) # "늘 일찍 오고 늦게 가는, 때로는 8시간을 근무하는 교사 보다 훨씬 오래 남아있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가두는 정책이 아닌 가정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정책을 해야 한다."(유치원 교사) 교육부가 내년부터 희망하는 유치원은 교육과정 시작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의 돌봄 수요를 고려한 조치이지만, 출퇴근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일찍 등원시키는
2023.05.21 13:01'등골 휘는' 초등생 사교육비…영·수만 70만원, 한달 150만원 ‘훌쩍’[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서울에 사는 워킹맘 이민희(가명· 48) 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사교육비로 한달에 150만원 이상을 쓴다. 영어 40만원, 수학 30만원, 수영 30만원, 축구 20만원, 바둑·체스 20만원, 피아노 15만원 등을 합하면 150만원을 훌쩍 넘긴다. 여기에다 관련 교재비와 유니폼비 등이 추가된다. 코로나19로 학교를 자주 못 갈 때는 코딩, 학습지까지 병행해 사교육비 부담이 더욱 컸다. 이 씨는 "일하면서 아이 한명도 키우기가 참 힘들다"며 "어릴 때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는데,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각종 사교육비가 만
2023.05.05 04:12‘외동’은 어떻게 키우라고?…‘다자녀 확대’에 부글부글 [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외동은 이제 어린이집 보내긴 글렀네." 최근 어린이집 입소 순위의 다자녀 기준이 현재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된다는 소식에 외동 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입소를 사실상 포기하라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2자녀에게도 다자녀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그렇게 되면 외동 아이는 어린이집에 들어가기가 그 만큼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 셋 이상을 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외동은 지금 보다 어린이집 입소 순위가 더 밀리게 되고, 3자녀 이상 역시 2자녀들이 같은 순위로 올라오게 되면 지금 보다 순위가 더 밀릴 수밖에 없다. 학부모
2023.04.29 06:01“육아휴직했더니 진급만 5번 누락…‘만년 대리’” [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한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는 윤모 씨(41)는 올해도 승진 대상에서 누락됐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2년 간 쉬고 돌아온 뒤 계속 승진에서 밀리고 있다. 윤 씨는 "남자들에게 밀려 과장 진급에서 5번이나 물먹었다"며 "남자들과 동등하게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에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승진하겠지 했는데, 또 누락이 됐다"며 "육아휴직을 길게 써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복귀해서 이렇게까지 불이익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 씨는 "육아휴직을 쓰면 불이익을 주는 것이 한국 회사들 상당수의 현
2023.04.22 13:01“출산파업 해야 하나?…애 낳고 일하니 4번의 ‘큰 고비’”[장연주의 헬컴투 워킹맘]
. 편집자 주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지만, 육아는 특히 워킹맘에게는 지옥(hell)처럼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워킹맘들의 고충과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겠습니다. 제보는 언제든 적극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소위 잘 나가는 광고회사의 임원인 케이트 포스트는 출산휴가를 끝내고 막 복직한 워킹맘이다. 복직 후 야근하던 어느 날 동료들이 회의실에서 모여 저녁을 먹는데, 한 남자 동료가 묻는다. "아이는 누가 봐주고 있어요?" "보모가 봐주고 있어요." "아이가 보모한테 엄마라고 부르지 않아요?" 순간 케이트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리고 그날 낮에 아이가 처음 옹알이 하는 동영상 받은 것을 떠올리며 울먹인다. "아이가 오늘 처음으로 말을 했거든요. '거품'이라고 했대요. 거품을 본 적도 없는데. 제가 놓쳤으니 그 순간은 이제 사라진 거죠
2023.04.16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