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누적 AUM’ 2조 기준 왜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번 주(5월20일~24일) 인수·합병(M&A) 시장에는 ‘큰 손’ 기관출자자의 출자사업 재개가 화두에 올랐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을 공식화한 가운데 누적 운용자산(AUM)을 리그분류 기준으로 내세워 투자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블라인드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뷰티콘테스트를 2020년 이후 4년 만에 재개한다. 1400억원 이내 금액을 대형(2곳·각 400억원 이내) 및 중형(2곳·각 300억원 이내) 운용사에 분산해 출자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은 내달 3일까지 각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은 이후 6월 내 ▷1차 정량 평가 및 현장 실사 ▷2차 구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내달 말께 공무원연금의 출자를 확약 받을 운용사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대체로 운용사(GP)가
2024.05.24 09:3840兆 자금운용 누구 손에?…CIO 공모 절차 한창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임기 만료를 앞둔 연기금·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임 CIO 물색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보험사 출신 강세가 여전히 지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시장 관심이 뜨겁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자산운용본부장 서류 접수를 지난 7일 마감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도윤 CIO의 후임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확정되는 신임 CIO의 임기는 오는 6월 1일 시작된다. 군인공제회 또한 금융투자부문이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적격후보군을 좁혀둔 상황으로, 인사실의 최종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CIO 공모에 지원한 이상희 현 CIO의 연임 여부 또한 관심사다.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이사는 운영위원회를 거쳐 국방부 장관의 승인이 이뤄져야 선임 자격을 얻는다. 때문에 현 CIO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지만, 5월을 넘
2024.05.10 09:45금융그룹 오매불망 손보사…표정관리 나선 지주[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4월 넷째주에는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 소식이 인수·합병(M&A)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제 막 원매자들이 인수전 출발선상에 선 가운데 각 후보자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표정관리에 나섰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주관사 JP모건은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았다. 이후 이르면 내주부터 가상데이터룸(VDR)이 개방돼 원매자에게 상세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6월경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는 우리금융이 가장 먼저 롯데손해보험 LOI를 제출했으나, 우리금융 조차도 우선 뒷짐을 지고 느긋한 모양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실사를 통해 인수여부 자체를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매수자 우위시장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메시지 관리에 나섰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러한 진단이 나오는 배경에는 현재 인수후보 경합
2024.04.26 09:53예보 자금지원 규모 내달 윤곽…MG손보 정상화 기대감 ‘솔솔’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4월 둘째 주에는 MG손해보험 인수전이 첫 고비를 넘어 인수·합병(M&A)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MG손해보험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지원하는 공적자금 규모 윤곽이 이르면 내달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 규모는 당초 시장에서 거론됐던 금액보다는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예보 측은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는 후보를 추린 뒤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에 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두 곳의 원매자가 뛰어들어 유효경쟁 입찰이 성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펀드(PEF)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 위주 응찰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예보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인수후보 중 자격 요건에 문제가 없는 후보에 한해서만 본입찰 응찰을 허용할 계획이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오
2024.04.13 07:00이커머스 쇼핑하는 큐텐, 해마다 한 개씩 인수[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3월 마지막 주(3/25~29일)는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기업 큐텐(Qoo10)의 AK플라자 전자상거래 사업부문 영업양수도 소식이 인수·합병(M&A)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큐텐이 M&A 시장서 보폭을 넓히는 만큼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에 일찌감치 주목한 재무적투자자(FI)의 수익실현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K홀딩스는 "AK플라자의 AK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에 대한 자산 및 부채, 영업에 관한 모든 권리 등을 인터파크커머스에 양도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약 5억1800만원으로, 내달 30일 거래종결을 앞뒀다. 그간 큐텐이 인수해 온 국내 이커머스 기업에 비해 거래규모는 작지만 백화점의 온라인몰을 품게 된다는 점은 앞선 거래와 차이가 있다. 앞서 AK몰은 온라인 백화점관으로서의 특색을 살려왔다. 예컨대 AK플라자에 입점한 백화점 상품을 포함해 제휴사 상품을 판매했다. 국내 전통 유
2024.03.30 07:01아시아나 화물 반쪽 매각?…산은 향하는 화살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이 실사를 진행하며 매물 가치평가를 시작한 가운데, 화물사업과 연관성이 높은데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자산이 있어 인수·합병(M&A) 시장 관계자들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선결조건 충족에만 급급한 나머지 이른바 ‘반쪽짜리 매물’ 매각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 에어인천 등 적격인수후보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상세 실사에 돌입했다. 인수후보들은 내달 하순까지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매물의 재무상황과 사업현황 등을 검토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사모펀드(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
2024.03.15 09:22효성화학 특수가스 투자유치, PE업계 응찰여부 ‘저울질’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이달 초 인수·합병(M&A) 시장의 눈길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문으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던 투자자 면면이 예비입찰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문 투자유치를 위한 예비입찰이 내주 진행된다. 49% 미만 소수지분이 거래 대상이며, 구주·신주 비율구성은 원매자 재량에 맡겨졌다. 주관사는 UBS와 KDB산업은행 M&A실이다. 현재로서는 효성화학에서 특수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사업부문을 떼어낸 뒤, 분할 후 신설법인의 소수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유치한다는 큰 그림만 제시된 상태다. 때문에 투자업계에서는 ▷물적분할시 연대채무 변제 책임 유무 ▷하방 보호조항(다운사이드 프로텍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상법 제530조의3·9에 따르면 분할계획서에 별도로 정하지 않는 한 존속·신설회사는 승계하기로 정하지 않는 채무에 대해서
2024.03.01 06:59딜 클로징 손꼽혀…아시아나 화물 매각 완주 ‘주목’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거래 종결이 기대되는 매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떠올랐다. 현재 시장에 잠재 매물은 쌓여 있으나 경제 불확실성 탓에 매도인과 매수인의 눈높이 격차는 벌어지고 거래 종결이 귀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선행 조건으로 화물사업부 매각을 내건 만큼 거래 완주 가능성은 높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는 지난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인수후보에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와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 등이 IM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딜은 법인 매각이 아닌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후 매각) 형태로 제주항공과 에어인천처럼 항공화물운송 사업 면허를 보유한 곳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기존 화물 사업 기반을 가진 곳이 인수 의지
2024.02.24 07:01희비 엇갈린 구조조정 매물 [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2월 셋째 주(12~16일) 인수합병(M&A) 시장은 구조조정 매물의 희비가 엇갈리는 한 주였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추진 3년 반 만에 결과를 눈앞에 둔 한편 HMM의 새주인 찾기는 잠정 중단됐다. 아울러 태영그룹의 에코비트 매각 또한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혀 거래를 완주할지 주목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받으면서 이제 미국의 승인만 남았다. 유독 까다롭던 EU의 문턱까지 넘으면서 필수 신고국 14개 중 하나만 더 승인을 받으면 지난 2020년 11월부터 추진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실을 맺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새주인 찾기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시작됐다. 비주력 자산 매각에도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자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그해 12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등의 주식
2024.02.16 09:56치열했던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조현범 '승'[주간 ‘딜’리버리]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이번주(12월18~22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측의 주식과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노리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우군 확보로 경영권 지키기에 나섰다. 결과는 조현범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2일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진행 중인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청약이 이날 마감된 가운데 최소 수량인 발행주식총수의 20.35%를 위임받지 못하면서 공개매수 계획이 철회됐다.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7%(730원) 내린 1만638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은 결국
2023.12.22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