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딜’리버리] 닻 올리는 HMM 인수전…아시아나항공은 ‘암초’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8월 셋째주(14~18일)는 산업은행발(發) 기업 구조조정 매물이 인수합병(M&A) 업계 화두에 오른 한주였다. 올해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HMM의 매각은 오는 21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반면 산은의 의지가 강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해외 경쟁당국의 독과점 우려가 부각되면서 난기류를 만났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 작업을 맡고 있는 삼성증권은 오는 21일까지 예비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는 이번 매각은 예비입찰, 본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 등 매각 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대상은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보유 중인 구주 1억9879만156주와 오는 10월 콜옵션(상환청구권) 행사시점이 도래하는 전환사채(CB) 4000억원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6000억원 등 영구채 1
2023.08.18 09:58[주간 ‘딜’리버리] ‘○○의 전유물’ 더 이상 무의미…장벽 허무는 IB업계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8월 둘째주(7일~11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이 고유의 영역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서로 간의 영역 장벽을 허무는 모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기관 전용 PEF 운용사가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헤지펀드 영역에 진출하거나, 반대로 자산운용사가 기관 전용 펀드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PE 영역에 진출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계열사 IMM자산운용을 설립하고 일반 사모펀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로써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의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IMM자산운용을 통해 자산관리(WM), 퇴직연금 등 개인투자자 영역으로 투자기회를 발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일반 사모펀드 부문까지 투자영역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고액자산가·패밀리오피스 시장 성장세가 커짐에 따라 ‘슈퍼리치’를 공략하기 위한 차
2023.08.11 09:47[주간 ‘딜’리버리] PEF 여전히 큰손 역할, M&A 다시 활기 도나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8월 첫째주(31일~4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자금 조달 현황이 공개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인수합병(M&A) 시장에 활기가 돌지 주목된다. 특히 고금리로 펀드레이징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검증된 PEF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와 펀드 조성 움직임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기관전용 PEF 현황 조사 결과 올해 신설된 PEF는 36개로 전년 동기(49개)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신규 자금모집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PEF의 출자 약정액 기준 새롭게 조달된 자금은 총 5조1629억원으로 지난해 3월 기준 신규 자금모집액(3조9336억원)과 비교해 31%가량 증가했다. 올 들어 금리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자본 시장도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주요 출자자(LP)들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부 대형 PEF 운용사들로 자금 쏠
2023.08.04 09:52상장사 의무공개매수제 검토...PE, 경영권 인수 신중 모드 [주간 ‘딜’리버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기업 지분 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올해 7월 셋째 주(10~1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를 제외하면 토종 PEF가 주체인 ‘조 단위’ 경영권 양수도 거래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상장사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가능성이 있어 PE들 역시 경영권 인수(바이아웃)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평가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PEF 운용사 대상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13곳을 기록 중이다. 총 조달 금액은 5조418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된 이후 단순 투자 목적으로 PEF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거래 형태가 다양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기관전용 PEF의 전체 투자금액은 36조9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비(非)경영참여형 PEF가 소수지분, 메자닌, 기업대출 등에 집행한 자금은 7000억원 정도였다. 올해 PEF 운용사들은 2차전지, 지적재산권(IP) 섹터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에코프
2023.07.14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