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계엄 혹독한 대가 지적한 외신…여야 함께 경제 수습해야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심각한 경제 피해를 지적하는 외신들의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걸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줬다”면서 “계엄령 사태에 대한 대가는 5100만명 국민들이 분담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도 한국이 주요 경쟁국인 대만에 더 뒤처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국 혼란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한국 경제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국이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기술 경쟁국인 대만에 더 밀릴 것이라는 경고는 뼈아프다. 올 들어 코스피는 9% 하락한 반면, 대만의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30% 상승해 시가총액 격차가 무려 1350조원으로 벌어졌다. 정치적 혼란으로 이 차이는 더 커질 공산이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비관적 전망 일색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수출 둔화, D램 가격 하락에 더해 정책 불확실성이 경제 회복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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