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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태평양경제협정 가입, 통상 환경 급변 늦출 수 없는 과제
2026.09.01 11:03 -
[헤럴드비즈] 베트남, 제2의 도이머이 시대
올해 초 개최된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당대회는 베트남 경제 발전사의 중대한 분수령이 되고 있다. 이번 당대회에서 베트남 정부는 공식적으로 ‘민족 도약의 시대’를 선포하며 연평균 10% 이상의 두 자릿수 경제성장이라는 대담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당 창립 100주년까지 ‘중상위 소득국’, 건국 100주년인 2045년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국가 장기 비전을 천명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목표 앞에는 ‘중진국 함정’이라는 구조적 장벽이 놓여 있다. 그동안 베트남은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과 적극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단순 조립 및 임가공 중심의 저부가가치 제조업 구조에 계속 머문다면, 인건비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성장의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결국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탈피해 총요소생산성(TFP) 개선과 기술 혁신 중심의 고부가가치 체제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2026.09.01 11:02 -
[사설] 821조 슈퍼예산, 과감한 미래투자 집중하되 지출관리 철저히
정부가 1일 820조9000억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12.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총수입은 880조8000억원으로 30.4% 늘고, 국세수입은 584조4000억원으로 4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입 여건이 크게 개선돼 경제 체질을 바꾸는 데 과감하게 투자할 여지도 커졌다. 대폭 늘어난 재정이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제대로 쓰인다면 구조적 저성장을 넘어설 기회가 될 수 있다. 내년 예산에서 미래투자 규모는 상당하다. ‘3대 메가프로젝트+AI(인공지능)’ 투자는 올해 10조8000억원에서 21조3000억원으로 97.2% 늘어난다. 미래 성장엔진 확충에는 62조8000억원을 투입해 올해보다 22.7% 확대하고, 청년 성장 지원도 43조3000억원으로 53.5% 늘린다. 그중 반도체 투자를 1조3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피지컬 AI에 3조1000억원, 프런티어급 AI 모델과 ‘모두의 AI’에 12
2026.09.01 10:59 -
[특별기고] 소재·부품·AI·MRO 연결하는 ‘K-방산 연환계’ 구축하자
최근 K-방산의 약진은 눈부시다. 전차와 자주포에서 미사일, 항공기, 함정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무기체계가 세계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K-방산이 지속 가능한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이제 ‘완제품을 얼마나 수출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강력한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느냐’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우선 무기체계의 첨단화에 필요한 공급망부터 재구축해야 한다. 첨단무기에는 희토류와 희귀금속, 고순도 소재와 반도체 등이 필수적이다.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은 국제정세 변화나 특정 국가의 자원 통제가 곧 방산 생산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방산수출과 자원안보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야 한다. 희토류·구리·텅스텐·리튬 등 전략자원을 보유한 국가에 무기를 수출할 경우 전략적 구상무역(Counter Trade)을 활용해 장기 자원공급권과 공동개발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기존 절충교역(Offset)도 기술 이전과 현지생산을 넘어 상대국의 전략자
2026.09.01 08:17 -
물가·금리 비상, 美경제 어디로?…베센트·워시·드러켄밀러가 만난다면[홍길용의 화식열전](912회)
① 트럼프 2기 ‘경제 삼총사’의 가상 회동: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투자의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한자리에 모여 8월 글로벌 매크로 시장의 쟁점을 진단. ② ‘베센트 풋’과 채권시장 갈등: 재무부의 장기채 재매입(바이백) 확대를 두고, 시장 통제를 우려하는 드러켄밀러와 유동성 관리를 강조하는 베센트 간의 팽팽한 설전이 진행. ③ 연준의 딜레마와 ‘연성 금융억압’ 우려: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둘러싼 매파적 해석 속에서, 재무부의 금리 관리와 연준의 금리 동결이 겹치며 부채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치 않은 ‘금융억압’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
2026.09.01 00:21 -
[사설] 고금리·고물가에 커지는 서민 고통, 취약계층 부담 살펴야
2026.08.31 11:05 -
[사설] 2기 개각, 민심 듣고 성과 내야…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전환을
2026.08.31 11:04 -
오디세이·오펜하이머·다크나이트…하나의 영웅, 세 개의 이야기 [이형석 칼럼]
#1 두 척의 배(페리선)가 강 위에 떠 있다. 한쪽엔 죄수들이, 다른 쪽엔 평범한 시민들이 타고 있다. 각 배에는 상대를 폭파시킬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고담의 악당 조커는 버튼을 먼저 누르는 배의 탑승객들은 살 것이요, 자정까지 어느 쪽도 누르지 않는다면 모두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과 죄수는 자기가 살기 위해 한쪽을 몰살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의 선의’를 놓고 배트맨과 벌인 조커의 내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죄수의 딜레마’다. #2 1945년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손에 쥔 버튼은 가짜이야기(코믹스)의 가상도시(고담)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다. 대규모의 인명을 살상할 ‘진짜’였다. 전쟁을 끝내고 더 많은(수십억명)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수(수십만)의 사람들은 희생시켜도 될까. 미국 주도 연합군과 오펜하이머를 비롯한 과학들은 ‘인간의 답’을 내렸다. 스위치는 작동했고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잿더미가 됐다. #3 3000여년 전 신화와
2026.08.31 11:04 -
“주주가 주인은 아니다”…중복상장 SKIET 다시 품은 SK이노의 메시지[홍길용의 화식열전](911회)
주주는 모두 같을까? 주주라도 다 다를까? 가설로 시작해보자. ‘주주가 주인은 아니다(?)“ SK의 사례로 검증을 해보자. 마침 SK그룹이 최근 ‘중복 상장’ 성공의 대표 사례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애초 모기업이던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하기로 했다. 분리막 사업 정상화를 위한 부득이한 선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는 떼어 갈 때는 서운했는데, 이제 다시 들어온다고 하니 불안하다. SKIET 주주는 도움은 반갑지만 하필 주가가 바닥일 때 합병을 택한 게 불만일 수 있다. 얼마전 솔리다임 ‘4중 상장’ 가능성을 점검했을 때 확인했다. 중복 상장은 주주간 이해 충돌로 이어지기 쉽다. 이번도 그 경우다. SK그룹의 이번 선택을 이해하려면 2차 전지, 즉 배터리 역사를 읽어야 한다. 21세기 SK 배터리 역사 최대 전환점 SKIET SK의 배터리 사업은 기존 주력인 에너지·화학에서 파생됐지만 뿌리는 오래됐다. 1982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석유 이
2026.08.29 00:09 -
[사설] 한은의 연속 금리 인상, 정부도 ‘가래’로 막는 일 없어야
2026.08.28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