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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정국 때보다 경기 체력 약해졌다”…전문가들 “달러 추가 상승 불가피”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비상계엄 사태·탄핵 정국 등으로 지난주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가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에는 반도체 수출 빅사이클로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됐지만 지금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여건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국회 탄핵 소추 부결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 6일 역외환율(NDF) 기준 4.8원 상승한 1422.3원으로 마감했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탄핵 정국과 비교했을 때 경기 체력이 약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수출경기는 ▷반도체 수출 모멘텀 둔화 ▷중국 과잉 리스크 ▷트럼프 관세 리스크 등으로 악재가 쌓인 상황이다. 여기에 내수 경기 부진 마저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정국 불안 장기화가 국내 소비심리
2024.12.09 08:06 -
코인 불장에 ‘1위’ 업비트 점유율 한 달 새 ‘57→78%’…빈익빈 부익부 심화 [투자360]
실적 개선 기대 속 트럼프發 수혜 집중 2위 빗썸은 41→19%로 반토막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친(親) 가상자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한 달 남짓 가상자산 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 간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다. 9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의 가상자산 원화 시장 점유율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달 5일 56.5%에서 이달 7일 78.2%로 21.7%포인트(p) 상승했다. 1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던 지난 4일에는 업비트의 점유율이 80%를 웃돌기도 했다. 같은 기간 2위 거래소인 빗썸의 점유율은 41.2%에서 19.3%로 쪼그라들었다. 나머지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의 점유율은 0~1%대로 큰 변동이 없었다. 업비트 쏠림 현상의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거래소
2024.12.09 06:51 -
채권개미, 미국行 특급열차 탑승…보관액 17조, 1년새 3배 ‘사상 최대’ [투자360]
“12월 FOMC 금리 추가 인하 전망 우세…내년에는 속도 둔화할 듯”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채권개미들도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1년 사이 3배로 급격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 보관액은 17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 보관액은 117억3834만달러(약 16조6720억원)로 집계됐다. 데이터 조회가 가능한 지난 2011년 이후 연간 기준 최고치다. 미국 채권 보관액은 올해 들어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관액이 42억8916만달러(약 6조906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약 3배로 증가한 것이다. 채권뿐 아니라 미국 국채 장기물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몰렸다. ‘디렉시온 데일리 20+ 이어 트레저리 불 3X 셰어스 ETF’의 보관액은 지난 4일 현재 13억2588만5132달러(약 1조8824억원)다. 또
2024.12.09 06:17 -
LG CNS IPO 출격…외국계 PE 웃는다[투자360]
맥쿼리 PE본부, 투자 4년 만 엑시트 기대감 총 1조 투자, 공모과정서 최대 6000억 회수 목표 ㈜LG, 투자금 보전에 맥쿼리 손실 걱정 ‘뚝’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LG CNS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LG CNS는 LG그룹에서 ㈜LG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구광모 회장 지분을 품고 있어 시장 주목도가 높다. LG CNS의 IPO 성패는 LG의 재무적 부담과도 연동된다. LG가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의 수익을 보장해준 덕분에 FI는 걱정 없이 LG CNS 엑시트에 나선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내년 2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IPO를 개시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금액은 1조405억~1조1994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공모 물량의 절반은 구주매출로 진행된다. 매출 대상 주주는 맥쿼리PE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 현금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35%인 주식
2024.12.08 06:00 -
퇴직연금 적립금, 올 들어 증권이 보험 첫 추월 [투자360]
3분기 기준 증권·보험·은행 등 42개사 퇴직연금 총 적립금 400조1000억원 증권사 14곳 96조5000억 보험사는 93조3000억…수익률도 증권사가 앞서 [헤럴드경제=유혜림·김민지 기자] 노후 대비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퇴직연금 ‘400조 시대’를 개막했지만 ‘쥐꼬리 수익’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재 퇴직연금의 자산 구성으로는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최근 퇴직연금 가입자들 사이에선 ‘ETF로 내가 직접 굴려보겠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올해는 증권사에 쌓인 퇴직연금 적립금이 처음으로 보험사 적립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보다 증권사 적립금 많아져=8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증권·보험·은행 등 42개사가 굴리는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400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말 대비 약 22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부동
2024.12.08 07:00 -
연말정산, ETF로 ‘벼락치기’ 해볼까…4대 운용사의 추천 전략은? [노후(NO後) 준비,지금부터]
연금계좌, 연말정산 세테크 ETF로 준비 “연금저축 600만원→IRP 300만원 순으로 납입” “美대표지수·빅테크ETF로 ‘복리효과’ 챙겨야”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올해 내내 국내 증시가 어려워지자 연말정산을 챙겨 손실을 메꾸려는 직장인들이 많다.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을 쏠쏠하게 받으려면 올해가 끝나기 전에 연금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세계 경제에 불확실한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라, 변동성도 관리하면서 미국 성장주를 담은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주요 운용사가 추천하는 ‘벼락치기’ 연말정산 팁을 정리했다. “준비물은 연금저축+IRP 계좌” 정부는 노후 준비를 장려하기 위해 연금 상품에 가입한 국민에게 세제 혜택을 준다. 연금저축(펀드), IRP(개인형 퇴직연금)가 대표적이다. 두 계좌를 활용하면 연말정산 때 납입금의 13.2~16.5%를 돌려받을 수 있다. IRP 900
2024.12.08 07:00 -
퇴직연금 실물이전 증권가 기대한 ‘머니 무브’ 잠잠, 왜? [투자360]
퇴직연금 실물이전 한달 째 IRP 자금 일부 증권사 유입 관측 디폴트옵션·보험 등 환승 가능 상품 제약 회사와 계약된 금융사 내에서만 DC 이동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퇴직연금 실물이전(갈아타기) 시행 한 달째지만 자금 이동은 제한적인 흐름이다. 당초 은행권에서 증권사로 자금 이동이 예상됐지만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되레 늘어났다. 제한된 운용기관 변경 등 제도적 한계와 퇴직연금 특성상 안정 성향이 ‘머니 무브’에 제약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기준 최근 한 달간(10월31일~11월28일)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으로 1462억원이 순유입 됐다. 나머지인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는 각각 106억원, 404억원이 순유출 됐다. 증권사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은행권 IRP 자금 일부가 증권사로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사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약 80%가 보험계약으로 묶여 사실상
2024.12.08 07:00 -
韓 경제, ‘퍼펙트스톰’에 맨몸 노출…尹탄핵 리스크 장기화, 어쩌나 [투자360]
尹통치불능, 사실상 권한정지 ‘트럼프 2기’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폐기됐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불확실성이 중장기적으로 증폭되는 상황에 불가피하게 빠져들게 됐다. 행정부 수반인 윤 대통령이 사실상 2선으로 후퇴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가결될 때까지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정치·사회적 혼란이 극심해지고, 이는 경제 분야로도 번질 공산이 크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폐기됐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투표 불참을 결정하고 소속 의원 대부분이 이를 따르면서 정족수(200표)에 이르지 못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당분간 국회를 중심으로 탄핵안을 두고 여야의 표결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탄핵 정국은 상당 기간 한국 경제를 더 깊은 불확실성의 수렁으로 몰고 갈 여지가 크다. 경제 분야에서 탄핵 부결은 가결보다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2024.12.07 21:49 -
“윤석열, ‘코리아 디스카운트’ 옳다는 것 증명”…포브스의 일침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6일(현지시간) 한 평가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절박한 묘책이 한국의 GDP를 위협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계엄령이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포브스는 이번 계엄 사태가 과거 한국의 군부 통치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계엄령 시행자를 연상할 때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그리고 이제는 한국도 떠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브스는 “윤 대통령의 절망적 책략이 아시아 4위 경제를 어떻게 자충수에 빠뜨릴 것인가가 문제”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계엄 사태의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경기 침체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중국 경제 둔화
2024.12.07 20:08 -
국내 증시서 짐싼 동학개미, 초고위험 미국 ETF로 이사갔다? [투자360]
미국주식 보관액 155조 일주일새 5% 증가 초고위험 미국 ETF 보관액도 9∼10%늘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로 투자이민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가운데 초고위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91억7000만달러(155조2091억원)로 1주일 전(지난 달 27일)보다 5.14%가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332조9652억원)의 48.1%에 달한다.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종목을 보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이 꾸준히1∼3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PROSHARES ULTRAPRO QQQ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가 각각 5위와 7위였다. 이들 상품은 미국
2024.12.07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