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닛산’이 자사 로고를 ‘브렉시트’ 지지 홍보물에 무단으로 사용한 단체 ‘보트 리브(Vote Leave)’에 대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트 리브의 한 브렉시트 지지 전단에는 유니레버, 토요타, 에어버스 등 5개 기업 로고와 함께 닛산의 로고가 실렸다. “주요 기업들은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영국에 남겠다고 밝혔다”는 메시지와 함께였다. 기업 엑소더스와 실업 문제를 이유로 브렉시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에 닛산은 영국 고등법원에 보트 리브를 상대로 로고 사용 금지를 요청할 것이라며 “이들이 닛산과 관련해 더이상 잘못된 성명과 허위 진술을 내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닛산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닛산 대변인은 “우리는 보트 리브가 닛산의 이름과 로고를 그들의 홍보물과 웹사이트에 허락도 받지 않고 사용한 데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즉각 이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보트 리브는 우리의 반복 요청에도 로고 사용을 계속했다.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닛산은 이같은 중요 사안에 대해 어떤 정치적 캠페인도 지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영국인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 표명에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