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유럽 주요 증시와 미국 뉴욕증시가 브리메인(Bremainㆍ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완화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6338.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00% 급등해 3037.86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96% 뛴 4465.9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85% 상승한 1만257.03에 장을 마쳤다.

영국이 유럽연합 잔류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른 유럽 증시는 투표 당일에도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중에 잔류 의견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더 힘이 실렸다.

영국 신문인 ‘이브닝 스탠더드’는 잔류 지지율이 52%로 탈퇴 지지율 48%를 4%포인트 앞선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영국 국민투표에서 52%가 유럽연합에 잔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파운드화 환율도 브렉시트가 불발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전날보다 0.6% 오른 파운드당 1.479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도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면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만8011.07에 거래를 마쳐 심리적 저항선인 1만8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87포인트(1.34%) 오른 2113.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72포인트(1.59%) 높은 4910.0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브렉시트 결정투표에서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52%가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52% 내린 17.25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 공포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1.99%) 오른 배럴당 50.11달러로 마치며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4달러(2.09%) 오른 배럴당 50.9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유 공급 과잉 완화 기대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100만 배럴 가까이 줄었다고 집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은 전날 원유의 글로벌 공급과잉이 끝났다고 말했다.

금값은 여론조사 결과 등에 따라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고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주춤해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6.90달러(0.5%) 낮아진 온스당 1263.1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