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이름을 바꿨더니 주가가 올랐다? 올들어 개명 상장사의 주가가 8%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보다는 하락 종목이 더 많고, 상호는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는 총 66개로, 작년 같은 기간(58개)보다 13.79% 늘었다. 전체 개명상장사 중 48곳이 코스닥 상장사였고, 18곳이 코스피였다. 이름을 바꾼뒤 주가가 오른곳은 26개사, 하락한 곳은 40개에 달했다. 상호를 바꾼 상장사들의 이달 20일 현재 주가는 개명 직전 거래일보다 평균 8.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별로 보면 인쇄용품 제조업체 한프(전 백산OPC)가 올해 3월 17일 이름을 바꾼 이후 주가가 무려 278.39%나 뛰어올랐다.
엠젠플러스(전 엠젠·243.14%)와 에스아이티글로벌(전 아남정보기술ㆍ167.46%),SWH(전 신우ㆍ152.82%) 등도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업체는 거래소로부터 주가 급등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지만 공시할 만한 중요 정보가 없거나 뚜렷한 상승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반면, 씨엘인터내셔널(전 네오이녹스엔모크스)이 개명 뒤 66.19% 하락했고 CSA코스믹(전 CSA Cosmicㆍ-41.06%), 팬스타엔터프라이즈(전 헤스본ㆍ-39.13%), 에코바이오(전에코에너지홀딩스ㆍ-33.56%) 등도 3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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