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가 5월까지 총 135조1000억원의 재정을 집행해 당초 계획(129조4000억원)보다 2.0%포인트 증가한 5조7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경기 부진에 대비,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속도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6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5월말까지 중앙재정 기준으로 연간 계획 279조2000억원 중 135조1000억원(48.4%)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5월집행계획이었던 129조4000억원 대비 2.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중 중앙부처는 2.3%포인트, 공공기관은 0.9%포인트 각각 초과 달성했다. 이는 신속한 자금배정, 집행애로 요인 해소 등을 통해 재정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융자사업 집행도 점검했다.

올해 융자사업 101개(24조2000억원)에 대한 집행점검 결과, 5월말 기준으로 11조6000억원(45.0%)이 집행돼 당초 계획(10조6000억원) 보다 1.0조원(8.8%포인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처의 경우 융자사업 집행을 높이기 위해 금리인하, 대출기간 확대, 리스크 분담을 통한 지원대상자 확대, 심사기간 단축 등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아울러 각 부처는 최근 저금리 기조에 맞게 정책금리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집행부진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방식 개선, 사업 통ㆍ폐합 등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기재부는 기술사관 육성, 장사시설 설치, 재정비촉진지원, 하수관거정비 등 4개 사업을 3분기 집행 현장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전조사 및 현장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단장), 조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별 점검단은 해당 사업과 유사사업간 통ㆍ폐합 가능성, 집행 및 실집행 제고방안 등을 중점 점검해 제도개선 방안 마련, 내년도 예산편성 반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달성을 위해 전 부처 및 공공기관이 남은 기간 동안 집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일일 점검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 제고를 위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목표 달성과 실집행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