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996년 8월 2일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페스카마호’ 사건 이후 근 20년 만에 원양어선 선상반란 사건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2시께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참치연승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 두명이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최근 수년새 원양어선 노동자의 처우가 다소 개선돼 한동안 선상반란 사건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일로 또다시 예전의 악몽이 떠오르고 있다.
가장 최악의 원양어선 선상반란 사건으로 꼽히는 건 ‘페스카마호’ 사건이다. 당시 중국 동포 선원 6명이 반란을 일으켜 선박을 장악했다.
이들은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중국 동포 선원 1명 등 모두 11명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피해자 일부는 흉기에 찔려 바다에 버려졌으며, 일부는 냉동창고 갇혀 동사하기도 했다.
페스카마호 사건의 가해자 선원들은 자신들이 선박 내에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월 31일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북태평양 오호츠크 해에서 조업하던 3527t급 원양트롤어선인 제2오양호에서 베트남 선원 등 7명이 어획물 처리반장인 김모씨를 집단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1990년대에는 원양어선 선상반란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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