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13년 만에 감수를 발표한 애플, 1개월 뒤 팀 쿡은 CEO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애플은 세계 2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화웨이에게 밀리면서 새로운 성장 시장인 인도를 공략해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화웨이 역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처드 유 CEO는 “향후 3년 내에 애플을 제치고 2위의 스마트폰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회사 카날리스(Canalys)는 화웨이의 중국 외 시장에서의 급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한다. 애플을 제치려면 연간 30% 이상 성장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세계적으로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웨이가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해진다. 가트너는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고, 모건 스탠리 역시 “인도가 내년 중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스마트폰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화웨이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인도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다만 인도가 향후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주전장이 될 것은 분명하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얻은 성공 노하우를 인도에 적용해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화웨이는 “세계에서 중국과 가장 비슷한 시장이 인도다.”라면서 국토 면적이 넓고 다양한 시장으로 세분화된 점을 공통점으로 든다. 인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e커머스 시장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국에서 화웨이가 성공을 거둔 “듀얼 브랜드 전략”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화웨이의 듀얼 브랜드 전략은 4월 발매된 P9 같은 고성능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가격에 민감한 유저를 겨냥한 아너(Honor)와 같은 저가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국의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은 화웨이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6.2%로 1위였다. 반면, 전년 1위였던 애플은 전년 동기보다 약 20% 줄어든 12.8%로 4위로 전락했다.IDC는 “가격에 민감한 인도 유저들은 저가 제품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하이엔드 제품군이 다수인 애플의 점유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화웨이의 아너와 같은 제품은 인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P9는 고전할 것이 분명하다.다만 화웨이가 인도에서 애플을 제친다고 해도 1위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인도에서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삼성으로 25%였다. 화웨이는 그런 삼성을 5년 뒤에 제치고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IDC는 “역사적으로 삼성은 인도에서 강하고 견고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화웨이가 이와 같은 유통망을 구축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화웨이는 인도에서 샤오미와 애플을 제칠 수 있겠지만, 삼성을 뛰어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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