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북한 주민들이 최근 하루 360g의 식량밖에 배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먹는 즉석밥(210g)의 1.5개 분량에 불과하다.

1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 당국이 4월부터 6월초까지 주민 한 명 당 식량을 하루 360g씩 배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3월 배급량보다 10g 줄어든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배급량(410g)보다는 50g 감소한 것이다.

또 북한 당국이 목표로 하는 573g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600g)의 62%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의 식량 배급량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지난해 가뭄으로 쌀과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든 때문으로 VOA는 풀이했다. 북한은 보리와 밀, 봄 감자 등이 나오는 6월 이전에는 전년 가을에 추수한 쌀과 옥수수가 주요 식량원이다.

FAO가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ㆍ조기경보국 2015/2016 (양곡연도) 북한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총 곡물 생산량은 542만t으로 전년보다 9% 가량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쌀 수확량은 도정 전 기준 195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26%, 옥수수는 230만t으로 3% 가량 감소했다.

FAO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000t에 이른다고 밝혔다. FAO는 2015/16 양곡연도 기준으로 북한 당국이 식량 부족분 가운데 30만t 정도를 수입으로 충당해도 여전히 39만4000t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식량이 부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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