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회계법인의 부실 감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부실 감사를 한 담당자의 자격을 뺏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회계법인 대표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2년간 1조원이 넘는 적자를 흑자로 거짓 공시한 대우조선해양. 이를 정상적인 회사로 판정내려준 회계 감사를 맡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

결국 대우조선의 부실은 눈덩이처럼 커져, 결국 지난 한 해에만 혈세 4조 2000억 원이 투입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잘못된 감사를 한 회계법인에게 현장 담당자의 책임을 묻는 게 고작이다.

부실 감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이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으로는 부실 감사를 한 회계법인 대표의 회계사 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의 방만 경영이 드러났을 때 대표가 책임지는 것처럼 회계법인의 대표도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깨끗한 회계 감사를 할 수있는 토양마련이 시급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사는 이번 사태 뿐 아니라 수많은 부실 감사가 회계사들의 실력이 모자라 잡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또한 이정도 규모의 회사들의 부실 상태는 사실 상위 정부 기관들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문제없음 판정을 내리게 되는 배경에는 정치권을 비롯한 외부의 압력과 함께 같은 규모의 회계 감사에서 해외보다 10분의 1 수준인 감사비용도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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