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로 출퇴근 하는 김민석(41)씨는 분양 중인 오피스텔을 살펴보고 있다.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이 낮고, 노후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 은행 예금리나 투자상품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련 서적을 살펴보고 발품도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전격 인하한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은행 예금 금리보다 임대수익률이 높고 주거용으로 활용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내린 이후 1년 만의 결정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으로,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낮은 오름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2% 수준으로 주요 투자상품보다 높다. 기준금리의 약 4배, 국내 채권형 펀드 평균 수익률(2.03%)의 2배 이상에 해당한다. 시중은행 금리 인하를 고려하면 오피스텔 수익률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뛰어들고 있는 현상도 긍정적이다. KB국민은행 시세자료를 살펴보면 5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평균 1567만원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분양도 꾸준하다. 이달에만 전국에서 5593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1만 가구가 넘었던 지난해 6월(1만118가구)에 비해 40% 감소했지만, 2010년 이후 평년 동월보다 20~30%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3488실, 지방에 2105실 등 수도권에 62%가 집중된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기 한강신도시, 시흥 은계지구, 전남 여수 웅천지구, 충남 천안 불당지구 등 65%가 택지지구에서 공급되고, 5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도 60%를 차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은행 예ㆍ적금 금리보다 높아 관심은 여전할 것“이라며 ”다만 환금성을 고려해 분양가와 인프라, 배후수요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들도 아파트와 별개로 오피스텔 분양에 힘을 쏟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 일대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748실)’를 분양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도보 거리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375실)’을 선보인다.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시흥은계지구 복-1블록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317실)’를, 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ㆍ3블록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188실)’을 분양한다. 대양종합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탕정지구 업무1-4-2블록에서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728실)’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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