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이달 중 로드쇼(기관 투자자 설명회)와 공모가격 결정, 7월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상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향후 네이버 주가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라인 IPO는 그 동안 네이버 주가에 잠재 돼 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이벤트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인이 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10억~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IT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으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시가총액은 50억~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은 이달 말까지 로드쇼를 통해 이미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과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라인의 성장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3월 유료화가 시작된 라인의 ‘타임라인’의 경우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1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6월부터는 라인이 인수한 엠티번(MTburn)의 플랫폼인 하이크(Hike)를 통해 타켓팅 광고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단가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양호한 트래픽을 기록 중인 라인 뉴스에 하반기부터 광고가 탑재되면 라인의 광고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라인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로드쇼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성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O2O 사업자인 ‘고젝(Go-JEK)’과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제휴를 시작했고 최근 태국에서는 배달서비스인 ‘라인맨’을 출시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라인의 미국 상장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노린다는 상징적 의미도 깔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라인 매출액을 전년대비 32.3% 증가한 1조276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국내 네이버만의 예상 시가총액은 26조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향후 라인을 통한 네이버 O2O서비스의 해외 진출 및 사업 영역 확대는 네이버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은 물론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라인의 IPO가 현실화 되면 네이버의 주가도 재산정 될 것”이라면서 “PC와 모바일을 합친 전체 쇼핑 거래액 기준으로 네이버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은 2013년 1분기 15.5%에서 2016년 1분기 21.9%로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점유율은 아마존닷컴 수준인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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