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7일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 트랙스’의 전세계 60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고려항공이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별 1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평가는 공항시설과 서비스, 안정성, 기내음식, 승무원 봉사 등을 고객이 점수를 매기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최고등급은 별 5개다.
북한은 2012년부터 5년째 최하등급이라는 불명예를 기록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소리(VOA)는 같은 날 항공기 실시간 위치정보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를 인용해 고려항공이 여객기 4대로 8개 노선을 운항중이라고 보도했다.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현재 러시아 투폴레프사의 TU-204 기종 2대와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 2대만을 운영중이다.
고려항공은 이들 여객기 4대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칭다오, 지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그리고 월 1회의 쿠웨이트 노선과 국내선인 어랑까지 총 8개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고려항공은 러시아의 일류신 등을 포함할 경우 총 10여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안전상 이유 등으로 실제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여객기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3년 고려항공 여객기 6대에 대해 노후화를 이유로 자국 영공 내 운항을 금지하기도 했다.
고려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의 대부분은 1970~80년대 제작돼 평균수명을 넘은 상태다.
현재 운용중인 4대의 여객기 가운데 TU-204는 2007년과 2008년, An-148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도입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4대의 여객기를 8개 노선에 투입하다보니 무리한 운항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달 17일 쿠웨이트를 왕복한 TU-204 한 대는 이튿날 곧바로 베이징 노선에 투입된 뒤 또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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