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유은수 기자]20대 원구성 협상을 닷새만에 재개한 여야가 협상에 돌입한지 3시간이 지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 3당 수석원내부대표들은 오후 5시 35분현재 1차 협상을 끝내고, 이날 오후 8시에 다시 만날 계획이다.
김관영 국민의당 수석원내대표는 1차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2시부터 3시간 반 동안 각 당의 입장을 충분히 얘기했다”며 “마지막 조율해서 각자 원내대표들과 입장 정해서 오늘 8시에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3당이) 어떻게든 내일 본회의 열어서 원구성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더민주에 협상의 파행원인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지난 31일 두 당(더민주ㆍ국민의당)이 자율투표를 통해서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다고 한 것이 3당 합의 없이 두 당 일방적으로 의장단 구성이 가능한 것처럼 오해를 일으켰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협상은 재개됐다.
새누리당은 현재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의장을 맡고 국정운영에 필수적인 운영위원장ㆍ법제사법위원장ㆍ기획재정위원장ㆍ예산결산특별위원장ㆍ정보위원장 등을 사수하겠다고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합해, 원래 여당 몫이었던 국회의장, 운영위원장, 정무위원장, 기재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는 원내 1당으로서 19대 국회까지 새누리당 몫이었던 국회의장, 운영위원장, 정무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맞서고 있다. 총선 민의에 따라 원구성을 해야한다며 새누리당 요구의 배후엔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당은 기존의 여야가 나눠가졌던 기재ㆍ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ㆍ보건복지위원장·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산업통상자원위원장 중 2개를 가져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의장을 표결로 선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새누리당은 협상판이 깨졌다며 협상에 불응했다. 이후 더민주가 법사위원장을 양보카드를 꺼내들자 새누리당은 꼼수라며 협상 전 과정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중단됐던 협상은 6일 닷새 만에 재개 됐다.
coo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