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1금융 대환도 30% 감소

이자 절감액 63만→41만원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대환 문턱도 높아져

[연합]
[연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대출금리가 8%에 육박하며 ‘이자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은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 실제 1금융권으로 대환한 고객이 1년 새 80% 넘게 급감했다. 이처럼 대환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갈아타기에 성공해도 금리 차가 줄면서 이자 절감 효과마저 축소되고 있다.

27일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올해 6~8월 핀다를 통해 1금융권으로 대환한 고객은 1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99명보다 82.1% 급감한 규모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 사례도 줄었다. 올해 6~8월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대환대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환에 성공한 차주가 얻는 실익도 작아졌다. 올해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 고객의 기존 2금융권 대출금리는 지난해보다 0.2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새로 갈아탄 1금융권 대출금리는 전년보다 0.98%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 간 금리 차가 좁아지면서 대환을 통한 이자 절감 폭도 줄어든 것이다.

서울의 현금자동인출기 모습 [연합]
서울의 현금자동인출기 모습 [연합]

실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대환한 고객의 1인당 이자 절감액은 지난해 약 63만원에서 올해 약 41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의 65% 수준으로, 1년 새 약 35% 줄었다.

대환 효과가 줄어든 배경에는 강화된 가계대출 관리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은행들이 대출 한도와 취급 규모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신규 대출은 물론 대환대출 문턱도 함께 높아졌다.

핀다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대환대출 발생 건수도 줄어든 데다, 1금융권 대출금리 자체가 올라 대환에 성공하더라도 지난해만큼 큰 금리 절감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며 “1인당 이자 절감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달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2~7.24% 수준으로 상단이 7%를 웃돌고 있다. 시장금리가 추가로 상승하거나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줄일 경우 주담대 금리가 연 8%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추석 연휴 끝나고 주식 팔아야 하나, 대출도 갈아타야 하나”…개미들 지갑 덮친 美국채 ‘5% 쇼크’ [머니뭐니]

“추석 연휴 끝나고 주식 팔아야 하나, 대출도 갈아타야 하나”…개미들 지갑 덮친 美국채 ‘5% 쇼크’ [머니뭐니]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동시에 은행채·회사채 금리를 밀어 올려 가계와 기업의 대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4102

머니뭐니
머니뭐니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