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원두커피 시장 확대의 영향으로 최근 몇년 간 부진했던 전통차가 최근 건강보조 기능을 강화,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다. 기능을 강화한 완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역신장세를 면치못했던 한방차의 매출은 4월 기준 15.1%가 증가하며 재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스턴트 전통차는 커피 위주로 음료시장이 재편되면서 급격한 매출 하락을 이어왔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를 제외한 일반차 매출은 240억원 규모로 2012년보다 1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한방차의 매출 감소세는 더욱 가파르다. 율무ㆍ대추ㆍ생강차 등의 경우 2012년도에 전년 대비 11.9% 판매하락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 매출 감소율도 26.5%를 기록, 지속적인 부진을 이어갔다.
마트 측은 가공한방차의 매출 하락에 대해 건강을 챙기는 수요가 늘면서 인스턴트 전통차보다 집에서 직접 차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능을 강화한 완제품들의 선전으로 상황은 역전되는 분위기다. 지난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담터 ‘플레인 요거티’와 ‘아사이베리 요거티’가 그 대표적인 제품. 해당 제품은 한방차에 유산균과 비타민을 추가한 스틱형 제품으로, 출시 일주일만에 1만 5000박스를 판매, 분말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해당 제품 출시 이전까지 22.8% 역신장을 기록한 한방차 매출은 4월 기준으로 15.1%성장했다.
한방차의 원재료가 되는 관련제품의 매출도 증가했다. 오미자ㆍ산수유ㆍ대추ㆍ황기 등 전통차 원재료가 관련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3.4%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차가버섯ㆍ겨우살이ㆍ헛개열매 등 약선 재료 위주로 5.7%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노태황 바이어는 “차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원두커피 시장이 확대되며 한차 시장은 최근 몇년간 매출 하락을 이어왔다”며 “고객의 기호 변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 업체들의 경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