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상품수출 급감 영향
지난 4월 상품, 서비스에 걸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33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가 전월 대비 약 30억 달러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커졌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이 대거 지급되며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합한 경상수지는 33억7000만 달러의 흑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50개월째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 2014년1월(18억7000만달러 흑자) 이후 2년3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액은 지난 2월 75억4000만 달러에서 3월 124억5000만 달러로 늘어나다 지난달 95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수출이 급감한 게 영향이 컸다. 상품수출은 지난 3월 445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403억1000만 달러로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19.6%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 구조 논란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은 수출이 수입 감소폭 보다 커졌다.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 보다 커진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1년6개월만이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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