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외교부는 북한의 리수용 북한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이 31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北京)을 전격 방문한 것과 관련해 “양측에서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구체사항에 대해 정부가 확인해줄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한국과 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서 북한관련 사안에 대해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대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비핵화가 최우선이 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전략적인 셈법이 바뀐 그런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런 대화가 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중국과 북한 관계가 한반도 평화 안정 및 북한 비핵화는 물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게 하는데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관계에 관련해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리 부위원장은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중국과 북한 대사관 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의전 차량 10여대와 미니버스 등을 이용해 베이징 시내 모처로 향했다. 동원된 차량을 감안할 때 방중 대표단은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인 리 부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함에 따라 중국과 북한 사이에 이뤄질 대화 내용이나 이번 방문이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북한 외무상을 지낸 리 부위원장은 이달 초 노동당 제7차 당 대회에서 노동당 정무국 부위원장(과거 당비서에 해당)과 정치국 위원에 임명됐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에는 후견인 역할을 한 인물로, 일각에서는 그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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