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심심한 주방에도 ‘캐릭터’가 찾아들었다. 이미 패션 및 잡화, 완구 시장에서는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Kidult)’가 주요 고객층으로 성장한 지 오래. 각종 상품에 캐릭터를 접목, 이른바 유년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 마케팅’이 주방업계에서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캐릭터 주방용품들은 소비자와 제품 간의 친밀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각자의 개성에 맞는 캐릭터를 고를 수 있어 젊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는 고급스럽게만 마셔야 한다?=커피 머신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다.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닌 탓에, 밖에서 5000원짜리 커피를 사마실 지언정 집에 커피 머신 한대 들이기는 덜컥 부담스럽다. 하지만 최근,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커피 머신 역시 점차 대중화 되고 있다. 커피 머신을 생산하는 국내외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심화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커피 머신도 캐릭터를 입었다. 어둡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만을 강조해온 커피머신의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일 출시된 독일 캡슐머피 머신 ‘치보 카피시모 피코(PICCO)’는 파스텔 톤의 컬러에 캐릭터를 더했다. 언뜻 보면 마치 인형인듯 착각하게 만들정도. 블랙 볼케이노, 레드 파이어, 샌드 비치, 바이올렛 플라워, 블루 웨이브, 화이트 스노우 등 총 6가지 컬러가 출시돼 취향에 맞게 선택가능하고 인테리어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 와인 오프너에도 감성이 있다=주방 서랍 속에 잠자던 와인 오프너가 밖으로 나왔다.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안나G는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와인 오프너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아내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스토리를 장착해, 단순히 와인을 따는 ‘기능’만을 강조했던 와인오프너에 스토리와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안나G 외에도 디자이너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소년 모습의 와인 오프너도 출시돼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 나들이 가는 기분, 더욱 즐겁게=주방 뿐만이 아니라 나들이용품에도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락앤락은 각 나라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물병에 담아 ‘비스트리 콜렉션 물병’을 선보였다.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문화 캐릭터와 카우보이, 해적 등 키즈 캐릭터 등을 활용, 친근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뚜껑을 모자로 표현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바닥에 부착된 실리콘 커버로 미끄러짐 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며 제품 중간에 홈이 있어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음용구에는 쏟아짐 방지 마개가 있어 내용물의 양 조절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