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법조 비리’의 핵심 인물인 홍만표(57ㆍ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박연차 게이트’(2009년) 주임 검사였다.
홍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피의사실을 일부를 언론에 노출하면서 ‘노무현 망신주기’로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할 때 대검찰청 창 밖으로 흐뭇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홍 변호사는 ‘특수통’ 출신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와 특수부 부부장,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그룹 비리 수사,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 사건 등에 참여했다.
2011년에는 검사장 직책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있다가 검경 수사권 조정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났다. 그러나 홍 변호사는 개업 이후 ‘전관예우’ 효과로 특수를 누렸다. 2013년 한해에만 수임료로 신고한 소득이 91억여원이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원정도박 변호에 연루되면서 홍 변호사의 ‘법조 비리’ 의혹도 드러났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집과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관리업체도 찾아내 변호사법 위반, 탈세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홍 변호사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왔다. 이번 사건의 주임 검사는 이원석 특수1부장. 홍 변호사는 자신이 몸 담았던 특수부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수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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