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저가 스마트폰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샤오미(小米)가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10개 신흥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구 12억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지난해 인도에서 스마트폰이 전년보다 8배인 8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는 올 1분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정보통신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 매이슨’의 남아시아 담당자인 로한 다미자는 “향후 5년동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속도는 샤오미가 겨냥하고있는 다른 해외시장보다 훨씬 빠를 것이다”면서 “그렇지만 인도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은 거대시장이 될 인도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WSJ은 삼성전자, HTC 등 유명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샤오미가 마이크로맥스 등 저원가의 인도 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거나 진입한 다른 중국기업들인 진리(金立)통신, 오포(OPPO), 롄상(聯想), 화웨이(華爲)와도 경쟁을 벌여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오미는 ‘저렴한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기치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직접 판매를 통한 저가폰 전략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을 따라잡았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8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샤오미는 올해 6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있다. 내년 목표는 1억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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