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카카오가 오는 6월 중 선보일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본격 시작에 앞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 반영 되고 있다.
실제 카카오드라이버가 사전예약에 돌입한 16일 카카오 주가는 전일대비 1.54%(1600원)오른 10만54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 종가기준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11.77%의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샵’ 카카오의 신규 O2O 서비스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3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국내 대리운전 시장규모를 고려할 때 ‘카카오 드라이버’의 흥행 여부가 향후 카카오 펀더멘털과 주가 재평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통해 카카오톡의 플랫폼으로써의 시장지배력을 확인한 만큼 ‘카카오드라이버’의 흥행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셈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도 50% 수준의 점유율과 30% 영업이익률만 가정하더라도 3조시장에서 9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단일서비스의 수익 규모는 크지 않다 하더라도 다양한 서비스가 누적되면서 안정적인 이익개선이 가능한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부진한 실적이 부진 역시 카카오드라이버와 같이 성공 가능성 높은 O2O서비스 출시로 상당부분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드라이버가 카카오택시와 달리, 처음부터 수익모델을 고려한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택시의 경우 성공적인 안착에도 불구하고 수익모델 확보 실패로 주가는 단기 급등으로 그쳤지만 카카오드라이버는 장기적으로 약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드라이버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이 되면 향후 출시될 카카오의 O2O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까지도 주가에 반영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부분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 “신규서비스의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확인 가능할 전망이며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O2O서비스의 성공이 전제돼야 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 드라이버 출시는 주가의 단기 모멘텀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면서 “4월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인 12만원에 근접할수록 공매도 포지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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