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갤럭시클럽, H클럽, 프리미엄클럽…’
통신사와 제조사의 렌털폰 서비스인 각종 ‘클럽’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휴대폰을 일정기간 사용한 뒤 반납하면 잔여할부금이 면제되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렌털폰 서비스는 티모바일(T-mobile), 버라이즌(Verizon), 에이티엔티(AT&T), 스프린트(Sprint) 등 글로벌 통신사로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제조업체에선 애플이 지난해 최초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국내에도 렌털폰 서비스가 알려졌다.
이후 국내 통신사ㆍ제조사 사이에서도 각종 ‘클럽’의 향연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7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갤럭시S7을 1년 동안 쓰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고, 최신 기종으로 바꿔주는 ‘갤럭시 클럽’을 도입했다.
같은 달 LG유플러스는 ‘제로클럽’, ‘심쿵클럽’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H클럽’을 런칭했다. 이는 30개월 할부를 기준으로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간 납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 역시 지난달 ‘T클럽’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리미엄클럽’을 선보였다. 이 또한 30개월 할부를 기준으로 할부원금의 60%를 18개월 동안 납부한 뒤 중고폰을 반납하는 형태다.
글로벌 업체는 물론 국내 통신ㆍ제조사도 너나 할 것 없이 렌털폰 서비스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뭘까.
프리미엄 요금제를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렌털폰 서비스로 인해 599요금제 이상의 요금제 유치율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1분기 실적 콘퍼런스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일정기간(18개월)동안 요금제 변동이 없다는 점도 키포인트다.
이 같은 구조가 통신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방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클럽’ 요금제는 공시 지원금을 활용하는 동시에 VIP 이상 등급의 고객에 한해 보험료를 포인트로 대납할 수 있도록 하면서 20% 선택약정 요금할인의 비중을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렌털폰 서비스의 본격 시행으로 프리미엄 요금제 유치 증가, ARPU 상승 등이 나타난 것은 통신사로서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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