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 미술 선구자 김구림 작품전

우리 미술계에서 파격적인 전위미술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 김구림(78)이 독특한 작품전을 열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플레이스막에서 개막된 프로젝트의 타이틀은 ‘사라진 아름다움’. 팔순을 앞둔 나이에도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으로 여전히 ‘현재진행형 작가’로 꼽히는 김구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시공간을 어둑시근한 성형외과로 치환했다.

그리곤 을씨년스런 수술대와 붕대를 칭칭 두른 마네킹, 얼굴 비교관찰도, 똑같이 찍어낸 듯한 눈코입 모형, 시니컬한 영상을 설치해 자기 자신의 외모를 부정한채 인위적인 조작을 서슴지않는 ‘성형중독 사회’를 입체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5월 31일까지.

이영란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