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세월호 참사에 깊은 애도로 가요계가 동참하면서 가수들의 음악활동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언제쯤 새 노래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픔과 슬픔이 워낙 깊고 커 이번에 데뷔 내지 컴백을 앞두고 신나는 곡을 내놓을 차였던 가수들은 아예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처지로 섣불리 신곡 발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애도 분위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서정성 짙은 발라드 중심으로 지난 주말부터 서서히 신곡이 나오면서 조용하게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이워크(장수원, 김재덕)는 24일 동양적인 선율이 느껴지는 발라드곡 ’비나이다'를 내놓았다. 헤어진 사랑을 기다리며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한 남자의 바램과 염원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담아 비장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그룹 빅마마 출신의 가수 이지영은 떠나간 사람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신곡 ‘Miracle’을 28일 공개했다. 화려하지 않은 편곡과 잔잔하게 흐르는 기타 선율에 중저음에서 가성까지 오가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 어린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싱어송라이터 박종서도 28일 신곡 ‘기억 잃은 사람들처럼’을 발표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모두 맡아 진행한 이 노래는 내지르지 않고 끝까지 절제하며 담담하게 끌고가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특히 나일론기타와 멜로디언이 아련한 듯 쓸쓸하게 주고받는 엔딩부분의 솔로연주는 여운을 남긴다.
가요계의 정상화는 방송의 정상화와 맞물려 있어 음악방송이 재가동되는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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