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ㆍ13총선에서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과 관련, 박 당선인의 부인이 먼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박 당선인의 부인 최모(66) 씨를 지난달 30일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 신민당 총재 김씨로부터 작은 상자를 받았는데 건강식품인 줄 알고 그대로 선거사무실 관계자에게 줬다”며 “돈이 들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를 조사한 이후인 지난 2일에 박 당선인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금품수수 의혹을 추궁했다.
박 당선인 부부는 박 당선인이 국민의당 입당 전 신민당을 이끌면서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모(64ㆍ구속) 씨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3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당선인과 최씨의 진술을 종합해 참고인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불러 이들의 혐의를 구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당선인이 지난 2일에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재소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박 당선인의 소환 조사가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17일 박 당선인에게 공천헌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김 씨의 구속 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그를 4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