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시내버스정류장 내 버스정보시스템(BIS) 화면에 별안간 노출된 음란물은 중국서버에서 해킹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경찰은 음란동영상이 상영된 여수의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인 버스정보안내기(BIT) 시스템에 권한없이 접속한 중국발 IP주소를 찾아냈다.
이 해커는 지난 24일 밤 10시55분께 문제가 된 단말기의 버스정보시스템(BIS) 실행을 차단, 음란동영상을 자정까지 1시간여 동안 남녀간 음란동영상을 원격으로 반복재생시켰다.
신고를 받은 시청 교통통제센터 근무자가 뒤늦게 원격제어로 영상을 중지하려 했으나 해커는 원격제어 기능도 무력화시켜, 결국 출동한 경찰이 문제의 음란동영상을 전단지로 화급히 가렸다.
이 음란물이 노출되면서 지나가는 시민과 학생 수십명이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화면과 함께 흘러나온 정사장면을 시청했다.
경찰은 인터폴 등과 공조해 해당 IP를 사용한 해커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수사과정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에 대해 여수시와 관련 부처에 통보할 방침이다.
여수시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 174대 중 시가 직접 관리하는 자가망은 40대로, 문제가 된 버스정류장 등 나머지는 민간통신사의 TV, 인터넷 공용 회선인 임대망을 쓰고 있다.
경찰은 국제인터폴과 공조해 중국인이 국내 시내버스 정류장을 해킹하게된 사유에 대해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