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나라 두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곧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K(20)씨가 28일 오전 0시께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역학조사반에 따르면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양호한 상태다. K씨는 귀국 이후에 헌혈하지 않아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함께 여행한 K씨의 형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K씨의 형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없고 증상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형제 외에 동반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씨 형제는 지난 10~14일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했다. 귀국 후 K씨는 감기 증상으로 20일 서울 노원구의 ‘365열린의원’을 찾았고 이후발진이 나타나 23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로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K씨의 귀국 후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기관이 신고 의무를 어기지는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질본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산발적 발생국가에서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만큼 임신부의 여행을 미루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이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를 ‘위험지역 여행조회시스템’에 포함하지 않았다가 감염자가 발생하자 뒤늦게 이들 국가를 추가하기로해 뒷북 관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방역 당국의 주의사항 문자메시지(SMS) 공지 대상 국가에서도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지역 여행조회시스템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에 출입국관리소의 사전여객정보시스템(APIS), 항공여행기록(PNR)을 연동해 의사가 처방할 때 환자의 위험지역 여행 이력을 알려주는데, 작년 메르스 감염환자가 늘어나자 도입됐다.
또, 지난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두번째 환자가 방문한 병원인 365열린의원을 이름이 비슷하지만 비만 치료 전문병원인 365mc병원으로 잘못 알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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