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0.50%로 동결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ed가 6월 금리인상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제시하지 않아 전문가들의 금리인상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 변수이지만, 이미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윤창용ㆍ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0%로 보고 “설령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연초와 같이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윤창용 연구원 등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펀더멘탈을 비롯해 금융시장 여건을 무시한 채 연내 인상이라는 명분에만 쫓긴 선택이었다”면서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조심스럽게 금융시장 여건과 실물경제 회복세를 살피는 모습”이라고 봤다.
두 연구원은 “금융시장 환경 개선과 실물경제 회복세가 동반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연초처럼 위험자산 투자심리 급격히 냉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동결 지속 가능성을 더욱 높게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4월 FOMC 회의 결과를 반영한 연방기금 금리선물 6월 FOMC 회의 금리동결 가능성은 79.4%를 기록하며 전일 76.9%에서 소폭(2.5%포인트) 올랐다”며 “어지간해서는 금리인상이 배제될 것이라는 시장 평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인상 결정 이전에 시장에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Fed의 정책성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책기조가 명확히 바뀌는 부분을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이 금리인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Fed 통화정책기조의 온건성 지속은 위험자산 가격에 긍정적 요인임에 분명하며 글로벌 유동성 위험자산 선호 성향 지속과 함께 신흥국 증시와 원자재 가격에 유리한 환경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역시 2000포인트 위에서 상승기조를 지속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연ㆍ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FOMC에서 미국의 6월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 금융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김빠지는 Fed의 성명서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반대로, 연간 최대 두 번 금리인상을 예견하고 있는 상황에서 6월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이 높지 않다면, 연간 단 한번의 금리인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선 “통화적인 요인에도 높아진 글로벌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주식시장은 급격히 레벨업되기 보다는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진국 보다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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