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참 달아오른 방망이가 인터리그 연전을 거치며 차갑게 식지 않을지 우려된다.

박병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틀째 벤치에 머물렀다.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팀이어서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는 박병호에게 전날에 이어 또 기회가 오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미겔 사노와 브라이언 도저의 홈런 2방을 앞세워 8-1로 완승했다. 박병호로선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한참 방망이가 뜨거워졌던 터라 인터리그 일정이 아쉽기만 하다. 박병호는 올시즌 벌써 4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홈런의 질도 좋았다. 평균 비거리 132.25m에 달하는 대형홈런이었고 방향 역시 부챗살처럼 왼쪽 오른쪽 가운데 담장을 가리지 않고 넘겨 스프레이 히터로서 존재감도 과시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방망이가 달궈졌을 때 인터리그 원정 5연전에 돌입했다. 미네소타는 오는 25일까지 밀워키와 2연전, 워싱턴과 3연전을 치른다. 인터리그 원정 경기로 내셔널리그 규칙으로 경기에 임한다. 지명타자 없이 투수가 타석에 들어간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를 경기 내내 벤치에 앉히는 경우는 없다고 했지만 팀이 밀워키에 완승이나 완패를 할 때 모두 박병호를 부르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전날 밀워키에 5-10으로 완패했다.

주전 1루수 조 마우어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박병호를 1루수로 출전시키는 방안도 있지만, 밀워키 2연전에서 모두 마우어가 1루를 책임졌다. 올시즌 인터리그 원정경기는 10경기다. 박병호로서도, 미네소타로서도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친 이래 4경기째 벤치를 지켰다. 좌타자인 애덤 린드와 1루 수비를 나눠 보는 이대호는 왼손 투수가 등판할 때 출전한다. 린드는 5타수 2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려 팀의 10-7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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