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에 28MW급 발전소 자금조달부터 건설·운영까지 수행 25년간 640억 배당 수익 기대 LS산전등 동반진출 505억 수출효과
한국전력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한전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千歲市)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임맹호 산업은행 PF 본부장, 주일 한국대사관 유정열 상무관 등 국내외 주요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ㆍ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전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이다. BOO는 민간기업이 프로젝트를 건설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보유함으로써 투자금액과 투자수익을 회수토록하는 사업권 부여방식이다.
한전은 지난해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 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세계 태양광 주요시장인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EPC는 발전소 건설에서 설계ㆍ조달ㆍ건설ㆍ시운전 및 성능시험 수행에 관한 계약이고, O&M은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에 관한 계약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발족한 ‘전력신사업 해외진출 협의체’를 통해 LS산전 등 국내 기업과 산업은행 등 금융까지 참여해 시행하는 첫 번째 해외진출 사례이다.
총 사업비는 약 113억엔(한화 1130억원)으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약 13만대의 태양광모듈을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신치토세 공항은 일본 홋카이도 이시카리 남쪽 치토세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3000m 길이의 급활주로 2개를 보유한 일본에서 보기 드문 거점공항이며 국제물류거점 공항이다.
사업비 중 약 9백억원은 KDBㆍ산업은행ㆍ우리은행ㆍ삼성생명ㆍ신협ㆍ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차입하고, 발전소 건설과 운전ㆍ보수는 LS산전이 맡게 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프로젝트 자체로부터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대출 원리금의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의 자산, 권리등을 담보로 해 제공되는 금융 조달방식이다.
한전은 준공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174억원의 전력을 판매하고 총 64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LS산전를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약 505억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에너지신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적인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을 일본의 청정지역인 홋카이도에 공급하는 본 태양광발전사업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본 사업을 Track Record로 삼아 향후 한전은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태양광시장에 적극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작년 말 총 89.1MW 규모의 요르단 푸제이즈(Fujeij) 풍력발전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일본 태양광 사업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요르단 푸제이즈 프로젝트는 요르단 에너지 광물자원부에서 발주한 입찰사업에서 한전이 해외에서 단독 지분 100% 참여해 수주한 풍력발전 사업이다.
황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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